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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10] 능동적 주인공과 수동적 주인공 -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8. 능동적 주인공과 수동적 주인공

by shine153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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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10]
능동적 주인공과 수동적 주인공

심산의 시나리오 워크숍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8. 능동적 주인공과 수동적 주인공

주인공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그의 고민이나 욕망이 관객에게도 절실하게 느껴질때 감정이입이 일어난다.

주인공이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주인공이 그일을 성취하기가 대단히 어려워야만 한다.
주인공이 하는일이 장애물 없이 너무 쉽게되면
드라마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영화는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어떤 스토리가 훌륭하다면 그 스토리 안에는 드라마가 있다. 그러므로
멜로는 멜로 드라마고
액션은 액션드리마이며
코미디는 코미디 드라마일 뿐이다.

그렇다면 드라마란 도대체 무엇인가?

프랭크 대니얼은 드라마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려고 대단히 노력하는데
그것을 성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somebody wants something
badly and is having difficulty getting it.


이 문장 안에는
주인공이 하고자 하는 일, 그리고 갈등이나 장애물이 모두 녹아있다.

 

주인공은 무언가를 열심히 추구하는 사람이다.


상업적으로 말하자면
영화가 상영되는 2시간 동안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만큼
무언가를 열심히 추구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장애물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인공은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야한다.
그 과정이 곧 드라마이자 영화다.
더불어 장애물들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관객의 호응도를 결정한다.

드라마는 능동적인 주인공을 선호한다.


그래서 주인공의 목표를
‘추상적인 것’(삶의 진리를 깨닫는다)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범인을 체포한다)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능동적인 주인공을 내세워야
드라마를 이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동적인 인물은 주인공이 될 수 없을까?
무능력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과 유능하지만
그것을 하려 들지 않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편차가 있다.
어떤 뜻에서 유능한 자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다만,
수동적인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나가려면
그에게 내재되어 있는 유능함을 잘 표현해야 되고
그에게 끊임없이 리액션을 강요하는
주변 상황과 장애물들을 정교하게 배치하여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초보자에게는 너무 버거운 일이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능동적인 주인공이
스토리를 이끌고 나아가 관객의 호응도 얻을 수 있다.


능동적인 주인공의 드라마로 단련이되면
그 이후에
수동적인(유능함이 내재된) 주인공의 드라마를
그려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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