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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주로 발바닥에 생기는 한포진의 증상, 치료, 자연치료 후기와 한포진 예방을 위한 3가지 원칙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포진의 증상완화방법과 재발방지를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작년 여름 나는 한포진을 처음 겪었다. 피부질환은 아토피는 물론 흔한 습진도 안 겪었던 나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발바닥에 작고 둥근 형태의 수포가 생겼다가 나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퍼지다가 찬바람이 부는 초가을이 되어서야 사라졌다.
그리고 1년이 안된 지금, 발가락 사이에 작은 물집이 잡힌것을 발견했다.
한포진의 원인, 증상, 치료
한포진이란?
손가락과 발가락의 측방, 또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생하는 피부발진으로서 직경 1~2mm의 합쳐지지 않는 원형의 표피 내수포로 구성되며 심한 소양증이 나타나며 재발이 쉽지만 비전염성이며 1~2주간 발진이 지속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한포진 원인
정확한 원인은 미상이다. 악화요인은 땀이 많이 나는 것으로 주로 여름철에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손과 발의 다한증이 있는 경우 흔하게 관찰된다.
한포진 증상
성인 중에서 주로 젊은층 발병이 많으며 손, 발바닥에 여러 개의 타피오카와 비슷한 투명한 잔물집이 특징으로 종종 손가락의 측면에도 침범한다.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서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며 붉은 홍반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포진 치료
1. 물집이 발생하는 급성기 :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물찜질이 도움되기도 하고 물집이 아주 큰 경우 물집 속의 진물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주변으로 퍼질 염려가 있어 반드시 내원 후 진료가 필요하다.
2. 수포 표면이 건조하고 거칠게 변하면 :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면역조절제, 각질 용해제의 도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3. 증상이 심한 경우 : 스테로이드제 복용, 레티노이드제(알리트레티노인, 아시트레틴 등) 복용, 자외선 치료, 기타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포진 경과와 예방
일반적으로 2-3주 정도 지속되며 벗겨지면서 호전되지만 재발이 흔하며 스트레스, 전신 접촉피부염, 먼지진드기, 곰팡이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사실 한포진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고 한다. 다만 손발바닥 다한증이 동반되는 경우 다한증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직접 격은 한포진 자연치유 후기를 말하고자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 경우엔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았다. 원래 모기에 물려도 긁지 않고 참는 성격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했다. 대신 한포진 물집이 발바닥 1/5정도에 퍼지기 시작했다. 발바닥 한포진 물집이 커지더니 가까이에 있는 물집끼리 합쳐지는 현상도 일어났다. 그때만 생각하면 끔찍하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나는 불규칙적인 수면을 하고 있었다. 여차하면 밤을 세기도 했고 늦잠을 자는 날도 많았다. 거기에 발에 땀이 좀 나는 편이었던 나는 집에서 아디다스 슬리퍼를 실내화로 신고 있었다. 그렇다. 통풍이 전혀 안되는 슬리퍼를 신은 거다. 한포진은 원인이 정확치 않고 면역계 이상이라는 말이 있는걸로 보면 처음 시작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원인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한포진 물집이 가장 심할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면 좋다길래 집에 있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곤 했는데 물론 좋지 않은 방법이었다. 이미 심한 증상에 의사처방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들 호전될 기미가 없었던 것이다. 다행히 여름이 지나자 한포진 물집이 서서히 줄어들고 말라가더니 표피가 각질처럼 떨어지고 새살이 솟아났다. 그렇게 한포진과는 안녕인줄 알았는데 며질전 다시 물집을 발견한 것이다. 벌써 말갛게 차오른 물집을 보니 겁이 덜컥났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아래는 한포진 수포가 생겼을 때 내가 하는 방법이다.
한포진 예방을 위한 3가지 원칙
1. 한포진이 발생한 부위의 물이 닿은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샤워나 발을 씻는 모든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샤워할 때 발에 물이 안 닿은 상태에서 샴푸 후 전체 샤워는 마지막에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원래 발이 팅팅 불을 정도로 목욕하곤 했지만 이제는 하지 않는다. 손에 한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물이 닿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2. 발을 씻고 나서 수건으로 완전히 말을 건조시킨다.
대충 물기를 닦아내는것은 위험하다. 한포진은 주로 발바닥과 손바닥 등 넓은 면적에 발생하지만 종종 손가락, 발가락 측면에도 발생하므로 사이사이를 수건으로 뽀송하다고 느낄정도로 닦아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3. 통풍이 잘 되는 신발 신는다.
밖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시는 곳이 좋다. 내 경우엔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등나무줄기로 만든 실내화를 신는다. 전에 신던 슬내화보다 훨씬 통풍이 잘되고 땀이 차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한포진 발생이 걱정되는 초봄부터 여름 내내 사용할수 있어 좋다.
위의 3가지 원칙을 잘 지킨다면 어쩌면 이번 여름은 한포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한포진 수포들이 위의 방법으로 2~3일만에 크기가 줄어들었다. 게다가 물집이 옆으로 번져가는 양상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계속 발관리에 신경쓰고 특히 정상적인 수면시간과 식습관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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