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4부 엔딩(류준열&전도연)

인간실격 4부 엔딩(류준열&전도연)

1회부터 봐왔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회차는 단연 4회

그 정점인 마지막 엔딩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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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 도착한 부정

남편의 재촉에 발길을 옮기다가

식장 앞에 시어머니와 지인들이 보인다.

나를 추스르기도 버거운데 사람들을 상대하는게

여간 성가시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괜히 묶었던 머리를 풀어 다시 묶는다.

그러다 한곳에 시선이 머무는데

그곳에 강재가 부정을 향해 우두커니 서 있다.

그날은 저도 감사했습니다. 돌려주신 물건도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참 좋은 생일을 보냈습니다. 답장은 괜찮다하셨으니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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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덕분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 있지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부정과 마주차자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는 강재

하지만 부정 곁에 있는 남편을 발견하고

고개를 돌린다.

부정은 남편을 따라가다 어설픈 핑계를 대고

이내 시야에서 멀어진 강재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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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는

나의 상황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힘겨울 때가 있다.

더욱이

가까운 사람에게 나의 민낯을 드러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숨기면 숨길수록 서러운 마음은

더 깊어져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



부정과 강재는

어떠한 이해도 바라지 않는

완전한 타인이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위로가 된것은 아닐까?